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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시내 옛날햄버거 현지인의 성안길 추억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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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시내 옛날햄버거 현지인의 성안길 추억의 맛집

 

청주 현지인들 특히 20대 중후반 부터는 

많은 분들이 추억의 맛집이라 하는 청주 시내에 동그라미 입니다

 

청주사람은 다 안다지만

평생을 청주에서 살아온 제가 처음 가본건 저도 의외입니다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가야지 하면서도

요즘에는 시내 성안길에 갈일이 없어서 한번 먹어보질 못하다

우연히 기회가 되어서 드디어 시내 동그라미를 가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장 입구에서 부터 오래된 노포의 맛집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풍겨와요

오랜기간 매장이 유지가 되었다는건 그만큼 이유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브레이크타임이라고 볼 수 있죠

한글로 점심(휴식)시간 이라고 적혀있는게 뭔가 마음이 편하네요

요즘 식당들이 간판도 없고 한글도 없고

정말 너무 불편함을 추구하는 곳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어쨋든 매뉴는 정말 단순하게 비빔냉면 햄버거 음료수 3가지가 다 입니다

물냉면을 하지도 않고 정말 비냉에 햄버거 메뉴는 단순하게 두가지 입니다

이 두가지 메뉴만 가지고 오랜기간 추억을 만들어주신것도 참 좋네요

 

매장은 넓어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10테이블 정도는 있는 정도고요

추운날이였는데 매장이 밖에서 봤을 때 왠지 추워보였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너무 춥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식당이 추우면 식사할 때 좀 힘들더라고요

별거 없이 물은 셀프고 테이블에는 휴지와 숟가락통

매장 안에 특이점은 나름 오픈주방이라는것 일까요?

두분이 안에서 조리를 하고 계셨는데 마침 딱 자리를 비우셔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메뉴가 적고 단순하니 주방도 참 단순한 구조로 되어있는데요

저는 오히려 이게 더 깔끔하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너무 복잡해보이는 주방은 좀 지저분한 느낌이 들잖아요

청주 시내 동그라미는 깔끔한 주방이기에 이렇게 오픈했나 봅니다

 

약간 나이가 있으신 남자사장님이 음식을 맡아서 하시는거 같았는데

매장의 세월과 함께 하신 느낌이었습니다

저희는 둘이서 비냉하나에 옛날햄버거 두개를 시켰어요

반찬으로는 직접 썰으셨을거 같은 투박한 단무지가 전부 입니다

 

더운날이었으면 비냉 두개에 햄버거하나를 시켰을거 같은데

날이 추워서인지 냉면보다는 햄버거가 땡겨서 비빔냉면하나에 옛날햄버거 두개를 시켰고요

먹고나니 이 선택이 딱 좋았고

만약 배가 고프다면 비냉두개에 햄버거 두개도 가능할거 같아요

 

남자 두분이 가거나 배가 고픈 상황이라면

1인당 냉면하나 햄버거하나 충분히 가능합니다

 

비빔냉며은 사실 뭐 엄청나게 맛있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은 딱 그정도 입니다

대신 그래서인지 오랜시간 질리지 않고 방문할 수 있을거 같달까요

햄버거도 마찬가지 인데요

푸짐하게 들어간 양배추와 조금씩 섞인 오이

그리고 옛날 햄버거만의 투박한 패티가 들어가 있는데요

물론 요즘 프렌차이즈 햄버거들도 정말 맛있지만

이런 햄버거가 땡기는 날이 꼭 있습니다

단순하게 케챱과 마요네즈 만으로 맛을 낸 햄버거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비빔냉면보다는 햄버거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야채가 다 흘러내려서 사실 먹기가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옛날햄버거가 그래도 비율을 잘 못맞추면 또 맛이 없기도 한데

바로 해준 따뜻한 빵과 패티 그리고 비율이 좋은 소스까지

맛있게 먹은 동그라미 옛날 햄버거였습니다

 

청주 시내 성안길에 방문하시는 분들 중 간단한 요깃거리를 찾고 계신다면

청주 사람들의 추억의 맛집인 동그라미 한번쯤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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