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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협재 해물라면과 전복김밥 털보스협재밀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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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협재 해물라면과 전복김밥 털보스협재밀 솔직후기

일단 협재밀이 맛없다는게 절대 아닙니다

원래 음식점에 대해 좋지않은 이야기를 하는건 참 미안하지만

기대에 비해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았던 제주도 털보스협재밀이였습니다

그냥 좋게 쓰고 끝내도 되지만 가시는 분들은 꼭 알고 가야하는 정보들이 있고

이 부분을 간과하고 그냥 가셨을경우에 일정이 꼬일 수 있기에 포스팅 해봅니다!

 

요약한 부분을 보고 싶으면 제일 아래에 적은 내용을 확인해 주시면 됩니다

일단 털보스협재밀은 제가 제주도 가기전부터 숙소 근처라서 찾아두었던 곳 입니다

친구들과의 여행이기 때문에 분명 저녁에 술을 마실거고

그렇다면 아침에 해장을 이전부터 먹어보고싶던 제주도 해물라면으로 해야겠다가 제 목표였는데요

근처에 다른 해물라면 식당도 있기는 했지만

털보스협재밀은 해물라면과 제주도느낌의 김밥도 함께 팔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혀 몰랐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식당을 갈라고 찾아보니

어이없게도 제가 묵었던 숙소 바로 뒤였습니다

차를 옮길 필요도 없이 바로 걸어가서 먹었기에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어요

거기에 오픈시간이 10시고 저희는 갈때가 없어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희 앞에 커플 한팀만 딱 있고 바로 다음이 저희였습니다

이 경고문을 절대 무시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주문한 음식이 늦게 나옵니다

이게 아쉬웠던 첫번째 포인트 입니다

입구에서 메뉴를 보고 주문을 한 다음에 자리에 착석해 주시면 되는데요

저희 앞에있던 커플이 카드를 놓고와서 어떨결에 저희가 오픈 첫 손님이 되었고

식사를 마치고 나가면서 이게 정말 다행이였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식당에는 5~6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는데요

저희가 들어오고 바로 뒤에 줄을 서있던 사람들이 들어와서 일단 식당은 바로 만석이 되었고

그 이후에 들어오는 손님이 있을 때마다 사장님이 줄을 서셔도 2~3시간 기다리셔야 한다고

돌려보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ㅎ 근데 그게 정말일줄이야

털보스협재밀을 가실거면 정말 처음에 줄서서 첫 테이블순환시에 자리를 잡는게 중요합니다

제일 먼저 들어온 저희는 바로 바다뷰를 볼 수 있는 창가자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날이 좀 흐리고 비도 조금 오기 시작해서 여행걱정은 좀 되었지만

그래도 이런날 해물라면이라니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앞에 협재 바다가 아주 이쁘게 펼쳐져 있습니다

물도 좀 특이한걸 주시는데요 잔도 와인잔이라 아주 이뻐요

제 기억으로는 비트물 이였습니다 드랍더 비트를 외친 기억이 있네요

색감은 이쁘고 비트물이라고 해서 맛이 어렵거나 하지 않고 먹기 좋았습니다

원산지 표시도 재미를 주어서 설명해 주셨고요

옆에 셀프바를 통해 필요한 것들이나 반찬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오랜시간 기다려서 받은 저희의 식사 입니다

전복김밥 하나와 해물라면 두개 그리고 흑돼지라면 한개 입니다

저희가 1번으로 주문을 했는데 지금보니 김밥이 10시27분 라면이 10시30분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첫 테이블이였던 저희 음식이 나온 이후에 저희 옆에 앉았던 일행이 2번이었는데

한참을 또 기다리셔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다 먹고 나올때에도 아직 못받은 테이블들이 한참...

결국 줄서서 저희와 같이 들어온 뒤에 테이블 분들은 한시간은 기다렸다는 결론 입니다

 

여행 일정이라는게 있기 때문에 털보스협재밀을 방문하는 분들은 꼭 참고해야 할 것 같아요

전복김밥은....사실 큰 맛이 없습니다

맛이 없다가 아니라 무언가 좀 밍밍한 맛입니다

옆에 함께 나오는 젓갈류나 고추냉이를 올려서 먹으면 그래도 먹을만한데

원래 이게 맞는지 밥이 제대로 뭉쳐지지 않아서 처음 볼때만 이쁘고

하나씩 집을 때마다 다 흐트러져서 먹기가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해물라면 또한 참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일단 해산물 싱싱하고 좋은것 사용하는건 정말 매우 좋습니다

가리비나 홍합도 다 알이 굵고 좋은 해산물이라는게 딱 느껴지고

문어 또한 매우 잘 삶아져서 질기지 않고 딱 좋은 익힘 정도였는데요

해산물들은 정말 다 만족스럽고 맛있게 먹었지만

 

라면은 제가 생각한 특별한 맛이 아니라 그냥 신라면 이었습니다

좋은 해산물을 넣어서 끌였으니 육수가 나올만도 한데

어디에서 문제인건지 정말 강렬한 신라면의 맛이었어요

국물의 양이 많아서 설레였지만 그냥 신라면...

저는 솔직히 털보스협재밀에서 이 흑돼지라면이 가장 완성적인 맛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해물라면이나 김밥은 좋은 재료에 비해 맛을 잘 구성하지 못한 느낌이 크지만

흑돼지 라면은 진한 육수의 돈코츠라멘이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위에 올라간 고기도 식감이나 맛이 매우 좋았고 국물도 정말 좋았습니다

 

털보스협재밀 정말 솔직 후기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1. 웨이팅이 문제가 아니라 오픈전에 줄서서 테이브에 앉는 순서에 들어가셔야 합니다

2. 음식이 생각보다 정말 많이 늦게 나옵니다

3. 해물라면은 좋은 해산물이 올려진 그냥 신라면....

4. 전복김밥은 맛이 좀 밍밍하고 잘 흐트러지는 아쉬움

5. 흑돼지라면 맛있음

 

개인적인 입맛과 취향이 있기 때문에 절대 나쁜곳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테이블 순환이나 음식만드는 속도는 좀 개선되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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